안녕하세요!!
치아가 아파서 치과에 방문했을 때 신경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혹은 주변 지인들이 나 지금 신경치료 중이야 라고 하는경우도 많을 거예요.
신경치료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떤 치료이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그리고 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실 텐데요,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해 그리고 신경치료를 받고 주의사항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경치료가 어떤 거예요?
일단 신경치료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치아의 구조에 대하 먼저 알아보도록 할게요
치아의 생김새는 우리가 볼 땐 그냥 하얀 한 덩어리처럼 생겼지만 단면을 살펴보면 가장 단단한 층인 에나멜질(=법랑질)
그리고 그 안에 상아질이 있고 그 안쪽에 보이는 게 치수조직입니다. 이 치수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치아의 신경입니다
쉽게 말해 신경이라고 표현하지만 신경을 담고 있는 내부 신경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경치료는 이런 치아 내부의 신경관이 충치로 또는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세균감염되거나, 드물게 충격으로 신경이 노출 또는 손상되었을 때 하는 치료로 신경과 혈관과 기타 세포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제거된 빈 공간을 액체 화학물질로 소독하고 충전 재료를 채워 넣어서 치아의 기능을 유지하는 치료입니다.
2. 신경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은요?
신경치료는 대부분 한 번에 끝나는 치료는 아닙니다.
물론 한번에 끝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치아의 증상과 내부상태에 따라서 횟수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있어요.
실제로 신경치료를 하시는 분들 중에 저번에 신경치료할 때는 두 번만에 끝났는데 왜 이번 신경치료는 네 번이나 하죠?라고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그때랑 치아 내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염증도 더 심하고 증상도 계속 있는 상태에서 마무리를 할 수는 없어요.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 신경관에 기구가 접근할 수 있도록 치아 씹는 면에 구멍을 만들고 시작합니다.
. 구멍을 뚫은 이후에는 치수조직을 꺼냅니다. 처음 신경치료를 시작할 때 염증이 심한 분들은 간혹 마취가 잘 안 될 때가 있는데 이 치수조직에 접근하고 꺼낼 때까지 과정이 마취가 안되면 많이 아플 수 있어요ㅜㅜ!
치수조직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라 해도 소독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치수가 멀쩡했어도 신경관 내에는 반드시 여러 치아 내 조직의 잔사가 있고 치수조직 제거할 때 출혈도 생깁니다. 이런 잔사들은 꼭 깨끗하게 화학적 제거가 필요해요. 게다가 신경관은 근관만이 있는 게 아니라 현미경으로도 안 보일 정도의 작은 신경관들이 치아 속에 있어서 계속적으로 증상을 지켜보면서 여러 번 소독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한 번에 끝나기가 어려워요.
또 사람마다, 치아마다 갖고 있는 신경관의 길이가 다 다릅니다. 신경관의 길이를 정확히 측정해야 신경관 끝까지 잘 치료를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치수조직도 제거하고 근관 내부를 깨끗하게 세척해서 증상도 없어지고 내부에 염증이 없어지면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비어있는 신경관을 다른 물질로 채워줍니다. 신경관을 그냥 비어있는 채로 두면 세균이 들어오기 때문에 근관 충전 또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3. 신경치료는 왜 하는 거예요?
이렇게 신경치료, 그리고 신경치료 과정에 대하 알아보았는데요, 신경치료는 왜 필요한지도 궁금하시죠?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충치가 심한 경우입니다.
아까 치아의 단면도 사진을 참고하시면 충치범위가 치수까지 침범한 경우 신경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통증이 있어서 치과를 방문하실 텐데요, 충치를 제거하다 보면 신경이 노출됩니다.
신경이 노출된다는 말은 곧 신경이 눈으로 보인다는 의미이고, 노출된 신경을 그대로 두면 통증이 심해지고 노출된 신경관을 통해 내부 감염도 시작돼서 치아의 예후가 좋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이미 충치균에 의해 신경관이 감염됐을 확률도 꽤 높습니다.
두 번째로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신경관에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충치도 없는 거 같은데 뭐가 닿기만 하면 너무 아파요 하면서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진단을 할 때 기구로 조금만 툭툭 두드려보면 다른 치아에 비해 깜짝 놀랄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시는데요,
이런 경우가 바로 신경관에 염증이 생긴 급성 치수염이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여러 가지 자극에 따라 신경관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두 번째 이유와 비슷하게 알 수 없는 세균감염에 의해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급성 치수염처럼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잇몸에 여드름처럼 뭐가 고름이 뽈록하게 올라왔다가 없어지는 게 반복되는 경우가 생길 거예요, 이런 경우 염증이 다른 데로 나갈 길이 없어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건데요, 이런 증상이 있으시다면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엑스레이상으로 잘 보이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신경관을 통해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신경치료를 하면서 염증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게 됩니다.
네 번째로 외상에 의해 치수가 괴사 된 경우입니다.
교통사고 또는 넘어지거나 크게 부딪히면서 치아가 큰 충격을 받을 경우 부러질 수도 있고 신경관이 큰 충격을 받게 되면 신경괴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신경 괴사란 신경이 죽었다고 보통 설명을 드리는데요, 죽은 신경을 그대로 두면 치아가 까맣게 변색이 일어나고 내부에 염증이 생기면서 다른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4. 신경치료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앞서 신경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신경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받고 나서도 2-3일 정도는 좀 욱신욱신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경우에는 약국에서 파는 일반진통제를 드셔도 괜찮습니다. 혹시 약을먹었는데도 계속 아프고 불편감이 있으시다면 진료받으시는 병원에 방문하시는것을 권유드려요.간혹 신경관에 염증이 심한분들은 오히려 신경치료를 받고나서 급성으로 얼굴까지 붓고 아픈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때는 꼭 병원에 내원해 주세요!!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신경치료는 보통 평균적으로 2-5회 정도 진행하게 됩니다. 거의 1주일 간격으로 진행을 하고, 치아 증상이나 내부 상태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횟수가 정해져 있진 않아요.
또 신경치료는 치아에 구멍을 뚫어서 진행을 합니다. 그 구멍을 임시재료로 막아두게 되는데요, 이 재료는 신경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는 레진이라는 단단한 재료로 막게 됩니다. 임시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그때그때 제거하고 치료를 하기 위해서 이고, 말 그대로 임시재료기 때문에 완전히 굳을 때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고, 신경치료받는 부분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재료가 빠지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편으로 식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중간에 재료가 빠진 상태로 있게 되면 침이나 음식물 잔사가 들어가면서 신경관 내부가 오염될 수 있어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치아에 음식물이 닿거나 하면 아플 수 있고, 치아가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러질 가능성도 있어요. 식사는 최대한 반대편으로 해주세요.
신경치료가 완전히 끝난 치아는 꼭 보철치료를 해야 신경치료한 치아를 보호하고 부러지지 않게 오래 쓸 수 있어요.
보철치료는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하겠지만 금, 도재 등으로 치아를 씌워주는 치료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하 알아보았어요!
많은 도움이 됐길 바라면서 다음에도 더 유익한 정보들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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